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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엔오피니언

[칼럼] 옳고 그름의 패러다임

 

다툼과 갈등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이 다른 것뿐인데도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악’으로 여기곤 합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방법이 다른 것뿐인데 말입니다. 연인들도 그렇고, 부부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그렇고, 정치의 세계에서도 그런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툼이 깊어지는 동안 집안에서는 아이들이, 나라에서는 국민들이 배를 곯게 됩니다.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이 아니라 그저 다르다고 여겨야 전체가 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철학자들은 ‘경계에 서라!’ 라고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경계에 서야 비로소 왼쪽과 오른쪽 모두를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한쪽만의 시각을 갖게 되고, 그것이 ‘선’이라고 착각하게 돼 결국은 경계선 밖의 모든 존재들을 모두 ‘악’으로 여기게 됩니다. 이쪽저쪽이 모두 상대를 ‘악’으로 여기니, 결국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악한 사람이 돼 버리고 맙니다.

 

「마음을 가꾸어주는 작은 이야기」라는 책에 어느 스님의 지혜가 실려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한 스님이 도를 깨우치겠다며 이곳저곳을 다니던 중 하루는 낯선 절에 머물렀습니다. 옷차림은 남루해서 마치 거지처럼 보였습니다. 절의 주지스님은 그의 남루한 행색을 보더니 찬밥 한 덩어리를 던져주고는 불기도 없는 냉방으로 안내했습니다. 


방에 들어가 보니 한쪽 구석에 나무로 만든 불상 여러 개가 진열돼 있었습니다. 스님은 불상들로 불을 지펴 따뜻하게 잠을 자고는 다음 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이를 안 주지스님은 화가 나서 스님을 쫓아가 불러 세우고는 따졌습니다. 
"당신, 정말 스님이 맞소? 어찌 섬겨야 할 목불을 모두 땠소?"
스님은 빙그레 웃으며 "여래를 화장하면 사리가 나온다기에 불을 땠는데, 사리가 나오지 않더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아니, 지금 장난치시오? 어찌 목불에서 사리가 나온단 말이오?"
그제야 스님은 주지스님의 정신이 번뜩 들게 할 지혜를 건넸습니다.


"사람을 섬길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부처님을 섬긴단 말이오. 이보시오, 주지스님, 사람이 바로 살아 있는 부처입니다."

사람을 섬기는 것이 본질일 텐데, 불상을 섬기는 것이 마치 본질인 것처럼 착각하는 스님에게 스님이 불호령을 내린 겁니다. 


이 글을 쓰면서 사파리에서 사자로 태어난 ‘나’를 상상해봅니다. 어느 날 ‘나’는 그곳에서 왕이 됩니다. 모든 동물들이 나를 보면 머리를 숙입니다. 가는 곳마다 먹을 것도 풍성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니까요. 나날이 최고의 자유를 만끽하고 살았습니다.
어느 날, 나는 산을 넘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는 게 아닌가요? 그제야 알았습니다. ‘아, 그동안 나는 갇혀 있었구나!’


그렇습니다. 철조망이라는 경계선에 이르러야 비로소 이제껏 갇혀 살던 나를 볼 수 있습니다. 철조망 안에 있을 때는 모든 것이 안락합니다.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철조망 밖에도 존재합니다. 그곳이 비록 거칠지라도 그곳이 비록 위험할지라도 어쩌면 그곳에는 굵은 땀방울을 흘릴 만한 넓은 땅이 있고, 그곳에 새로운 길을 낼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이 제 가슴을 후벼댑니다.
"노예가 노예로 사는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놀랍게도 자기 다리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어느 쪽 쇠사슬이 더 빛나는지를! 어느 쪽 쇠사슬이 더 무거운지를!"

 

이제는 둘로 나뉘어 자신은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고 여기는 생각의 쇠사슬에서 풀려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때 ‘악’은 또 다른 ‘선’으로 보일 겁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제때 밥을 먹게 되고 국민들이 조금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테니까요.


평화가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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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문알로에,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극복’ 손소독제 기부
(평화데일리뉴스) 김정문알로에가 지난 29일 대한적십자사에 2000개의 손소독제 ‘큐어 클린 타이저겔’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정문알로에는 직접 2000개의 큐어 클린 타이저겔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부에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인 클린 타이저겔은 손 소독과 동시에 피부에 시원하게 흡수되어 청량감을 강조한 제품이다. 김정문알로에는 이번 제품 기부를 통해 코로나 사태에 의한 이웃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는 면역력 취약계층인 노인, 아이들에게 위협적이므로 이번 기부를 통해 사회 취약계층의 코로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구시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대구 지역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 기부를 결정했다. 김경문알로에는 김정문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현재까지 실천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여 향후에도 이웃사랑의 비전을 가지고 제품 기부, 봉사활동 등을 통해 경제 및 사회 안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문알로에는 자연주의, 사회 기여, 인간 존중을 이념으로 삼고 진실을 사훈으로 두어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는 데 그 이념을 둔 기업이다. 특히 선대회장 김정문 회장은 민주주

글로벌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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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글로벌 서비스 제공
(평화데일리뉴스) 심버스와 와이즈엠글로벌이 한국임상의학연구소와 협력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임상의학연구소는 국내의 선도적인 임상병리검사센터로, 심버스와 와이즈엠글로벌의 블록체인과 분산아이디 기술력, 전 세계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에 있어서 선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 받고 있다. 심버스는 샘플 채취 키트와 VTM, 항공료, 진단시약 서비스를 포함해 총 80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진단 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심버스가 구축한 D-Passport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증명을 심월렛에 기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했던 코로나 관련 입출국 절차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진단 테스트는 1일 1만5000개의 검체 테스트가 가능하나 3만개 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심버스는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업체로 블록체인내 DID 내장 기술을 통해 신원 인증은 물론 문서 인증, 물류 및 부동산 이력 추적 등 다양한 쇼케이스에 DID및 블록체인을 활용해 오고 있다. 또한 올해 TTA의 엄격한 인증을 통과했고 심월렛은 디지털자산 지갑으로서는 최초로 GS인증 1등급을 받은 바

전국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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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용수골 자락의 ‘팬션 미담(味談)’
강원도 원주하면 먼저 치악산과 백운산이 생각난다. 치악산의 줄기가 서쪽으로 뻗어오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백운산인데, 함께 국립공원에 포함되어있다. 치악산은 아버지 산, 백운산은 어머니 산이라고 한다. 또,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제천시의 경계에 해당되는 이곳의 주 계곡은 북쪽의 백운천으로, 대용수골과 소용수골로 나뉜다.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워 여름에 피서지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제는 특별한 계절이 없이 휴일이면 가족 중심으로 가까운 자연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힐링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원주혁신도시에서 차량으로 5분거리, 원주 신역사 건설부지에서도 5분 거리로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천혜의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품고 있는 후리사계곡 아래의 용수골 유원지가 있다. 바로 이곳을 지나다 보면 용수골 자락 초입쯤 아늑하게 들어앉아 맛과 멋을 담아 세상과 소통하는 미담(味談)에 눈길을 빼앗기게 된다. 마치 영화 속 장면에서처럼 지중해 해변을 접한 야외 파티장이 떠오르는 미담 한정식 건물 아래 카페 ‘La vita’ 앞 테라스에는 바비큐테이블이 들어서 있고, 이국적 분위기의 어닝(awning: 차양막)

동아시아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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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사진전 ‘담유화’, 6월 3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 3관에서 개최
(평화데일리뉴스) 담쟁이가 벽을 타며 유랑을 한다. 하늘을 향해 좌우로 굽어지고 땅을 향해 낮은 곳으로 휘어지며 마음이 닿는 대로 그림을 그린다.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야”라고 훈계하듯 하늘과 맞닿은 자유로움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박경순의 담쟁이 사진전 ‘담유화’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 3관에서 6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담유화는 ‘담쟁이로 그린 그림’이란 뜻으로 박경순 작가가 만든 단어다. 8년 동안 찍어온 담쟁이 사진 25점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하나하나에 작가의 단상을 담은 포토·포엠 형태의 사진집 ‘담유화’도 첫선을 보인다. 박경순은 세월이 익어가며 풍성한 이면을 보여주는 담벼락의 흔적과 낡은 공간 사이를 비집고 무의식의 뿌리를 내리는 담쟁이와의 조화로움을 통해 시공을 관통하는 담담한 묵언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담쟁이에서 질기고 억척스럽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담쟁이와 벽과의 밀착 관계로 들여다본 천태만상의 표정들은 벽을 오르는 담쟁이로 읽어냈다. 시인이기도 한 그녀는 작품마다 단상을 담아 대상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력을 보여준다. 박경순 작가는 “오랫동안 바라보며 찾아낸 형상들은 마치 우리들 얼굴 같다. 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