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2 (금)

  • 흐림동두천 23.9℃
  • 구름조금강릉 23.5℃
  • 흐림서울 24.6℃
  • 구름조금대전 24.7℃
  • 구름조금대구 25.1℃
  • 구름조금울산 22.1℃
  • 구름많음광주 24.7℃
  • 구름조금부산 21.6℃
  • 구름많음고창 22.5℃
  • 흐림제주 21.9℃
  • 흐림강화 23.8℃
  • 맑음보은 22.3℃
  • 구름조금금산 24.3℃
  • 흐림강진군 24.3℃
  • 맑음경주시 23.1℃
  • 흐림거제 22.3℃
기상청 제공

이슈엔오피니언

[칼럼] 지금은 Party 중

글: 데일리뉴스 김준현 대기자/칼럼니스트

 

매년 그랬듯이 12월이 되면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송년회(送年會)에 참석하게 된다. 과거엔 모두 잊어버리자는 뜻에서 망년회(忘年會)라고 했는데 그 뜻도 별로 좋지 않고 일본식 표현이라는 말도 있어서 요즘엔 잘 쓰이지 않는 것 같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 돌이켜 보면, 10여 년 전과는 회식 양상이 많이 달라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과거엔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던 한해를 보내서인지 몰라도 사실 송년회보다는 망년회라는 표현이 더 적절했던 모임이었다.
 
회사마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망년회는 넓은 식당이나 연회장을 빌려 식사와 음주 그리고 부서별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되었었다. 이런 모임은 해가 거듭될수록 자연스럽게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 깜짝 놀랄 분장과 율동으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어 주기도 했지만 좀 부담스럽고 지나친 면도 없지 않았었다. 결국, 일부에서 무리한 부서 간 장기자랑 준비로 인해 사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아닌 상사의 강요로 받아들여지기도 했고 이는 사회적 이슈로 여러 차례 지적되면서 요즘 송년회에선 점차 사라지고 있는 문화이다.
 
한편, 야근과 휴일 근무가 빈번했던 그 당시 회식은 저녁 식사로 시작하는 1차 그리고 노래방과 맥주 집으로 옮긴 2차까진 모두가 빠져선 안 되는 필수 코스였다. 이후에도 아직 집으로 돌아가기엔 열기가 식지 않은 일부는 다시 소주 집으로 향해 새벽까지 3차로 이어졌었다.
 
당시 직장 상사들 중에는 심술궂게도 모두가 고주망태가 되어 정신이 희미해진 회식의 끝에서야 마음 속 깊은 곳에 갖고 있던 중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분들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아랫사람들은 상사의 의중이 담긴 진솔한 말을 듣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회식이 끝날 때까지 남아 버터야 했던 시대였다. 결국, 회식 중간에 빠진다는 게 여간해서 쉽지 않았다.술에 취한 상태로 오래 있다 보면 가끔은 술기운에 동료간 실수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했었다.
 
술을 체질적으로 아예 못 마시거나 약한 사람들은 과거 직장 생활하는데 애로 사항이 많았다. 당시엔 일 뿐만 아니라 퇴근 후 회식자리에서 잘 놀고 술도 잘 마셔야 상사로부터 능력이 있다고 인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직장 상사는 직원들 중 누가 제일 잘 놀고 술도 잘 마시는 지 파악했고 회식 중간에 누가 집에 갔고 또, 누가 끝까지 남았는지 기억하는 게 상사로서 갖춰야 할 능력 중 하나였던 시절도 있었다.
 
이젠 시대가 바뀌어 잦은 회식은 옛말이 되었다. 회식도 뜸해졌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1차 저녁 식사로 마무리되는 추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저녁시간을 내는 것도 부담스러워 점심식사로 회식을 대체하기도 한다.
 
음주 문화도 전엔 서로 술잔도 주고받아야 좀 친해지는 것으로 알았고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것으로 여겼는데 요즘엔 술잔을 돌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술잔을 주면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한편, 과거엔 양주 같은 독한 술도 간혹 마셨는데 요즘엔 어느 모임에서나 소주와 맥주로 통일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술 권유도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할 뿐 원치 않거나 못하는 사람들에겐 음료수로 대신하고 있어 이젠 알아서 각자 먹고 싶은 정도만 마시는 분위기로 변해 있다. 과거처럼 술 못 마셔서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 우려는 안 해도 되는 시대가 되었다.
 
2차를 가더라도 이전과 달리 커피 전문점에서 마무리 대화를 하거나 간단히 맥주 한잔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전보다는 훨씬 술을 덜 마시는 분위기로 변해있다. 그렇다 보니 과한 음주로 인한 실수나 불미스러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없다. 과거보다 회사 동료간 친밀감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보면 이러한 회식 문화의 변화는 좋은 면이 더 많아 보인다.
 
올해가 다 가려면 아직 열흘이 지나야 한다. 한해를 잘 마무리하게 된 것에 격려하고 감사하며 절제된 송년회를 보내길 기대한다.


평화가 경제다

더보기
김정문알로에,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극복’ 손소독제 기부
(평화데일리뉴스) 김정문알로에가 지난 29일 대한적십자사에 2000개의 손소독제 ‘큐어 클린 타이저겔’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정문알로에는 직접 2000개의 큐어 클린 타이저겔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부에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인 클린 타이저겔은 손 소독과 동시에 피부에 시원하게 흡수되어 청량감을 강조한 제품이다. 김정문알로에는 이번 제품 기부를 통해 코로나 사태에 의한 이웃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는 면역력 취약계층인 노인, 아이들에게 위협적이므로 이번 기부를 통해 사회 취약계층의 코로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구시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대구 지역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 기부를 결정했다. 김경문알로에는 김정문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현재까지 실천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여 향후에도 이웃사랑의 비전을 가지고 제품 기부, 봉사활동 등을 통해 경제 및 사회 안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문알로에는 자연주의, 사회 기여, 인간 존중을 이념으로 삼고 진실을 사훈으로 두어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는 데 그 이념을 둔 기업이다. 특히 선대회장 김정문 회장은 민주주

글로벌파트너십

더보기
심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글로벌 서비스 제공
(평화데일리뉴스) 심버스와 와이즈엠글로벌이 한국임상의학연구소와 협력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임상의학연구소는 국내의 선도적인 임상병리검사센터로, 심버스와 와이즈엠글로벌의 블록체인과 분산아이디 기술력, 전 세계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에 있어서 선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 받고 있다. 심버스는 샘플 채취 키트와 VTM, 항공료, 진단시약 서비스를 포함해 총 80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진단 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심버스가 구축한 D-Passport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증명을 심월렛에 기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했던 코로나 관련 입출국 절차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진단 테스트는 1일 1만5000개의 검체 테스트가 가능하나 3만개 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심버스는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업체로 블록체인내 DID 내장 기술을 통해 신원 인증은 물론 문서 인증, 물류 및 부동산 이력 추적 등 다양한 쇼케이스에 DID및 블록체인을 활용해 오고 있다. 또한 올해 TTA의 엄격한 인증을 통과했고 심월렛은 디지털자산 지갑으로서는 최초로 GS인증 1등급을 받은 바

전국방방곡곡

더보기
강원도 원주 용수골 자락의 ‘팬션 미담(味談)’
강원도 원주하면 먼저 치악산과 백운산이 생각난다. 치악산의 줄기가 서쪽으로 뻗어오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백운산인데, 함께 국립공원에 포함되어있다. 치악산은 아버지 산, 백운산은 어머니 산이라고 한다. 또,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제천시의 경계에 해당되는 이곳의 주 계곡은 북쪽의 백운천으로, 대용수골과 소용수골로 나뉜다.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워 여름에 피서지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제는 특별한 계절이 없이 휴일이면 가족 중심으로 가까운 자연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힐링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원주혁신도시에서 차량으로 5분거리, 원주 신역사 건설부지에서도 5분 거리로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천혜의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품고 있는 후리사계곡 아래의 용수골 유원지가 있다. 바로 이곳을 지나다 보면 용수골 자락 초입쯤 아늑하게 들어앉아 맛과 멋을 담아 세상과 소통하는 미담(味談)에 눈길을 빼앗기게 된다. 마치 영화 속 장면에서처럼 지중해 해변을 접한 야외 파티장이 떠오르는 미담 한정식 건물 아래 카페 ‘La vita’ 앞 테라스에는 바비큐테이블이 들어서 있고, 이국적 분위기의 어닝(awning: 차양막)

동아시아탐방

더보기
박경순 사진전 ‘담유화’, 6월 3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 3관에서 개최
(평화데일리뉴스) 담쟁이가 벽을 타며 유랑을 한다. 하늘을 향해 좌우로 굽어지고 땅을 향해 낮은 곳으로 휘어지며 마음이 닿는 대로 그림을 그린다.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야”라고 훈계하듯 하늘과 맞닿은 자유로움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박경순의 담쟁이 사진전 ‘담유화’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 3관에서 6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담유화는 ‘담쟁이로 그린 그림’이란 뜻으로 박경순 작가가 만든 단어다. 8년 동안 찍어온 담쟁이 사진 25점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하나하나에 작가의 단상을 담은 포토·포엠 형태의 사진집 ‘담유화’도 첫선을 보인다. 박경순은 세월이 익어가며 풍성한 이면을 보여주는 담벼락의 흔적과 낡은 공간 사이를 비집고 무의식의 뿌리를 내리는 담쟁이와의 조화로움을 통해 시공을 관통하는 담담한 묵언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담쟁이에서 질기고 억척스럽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담쟁이와 벽과의 밀착 관계로 들여다본 천태만상의 표정들은 벽을 오르는 담쟁이로 읽어냈다. 시인이기도 한 그녀는 작품마다 단상을 담아 대상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력을 보여준다. 박경순 작가는 “오랫동안 바라보며 찾아낸 형상들은 마치 우리들 얼굴 같다. 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