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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3명의 직원으로 100억 매출, 1인당 Men-Power를 최대치로”

이든인터네셔널 김영민 대표

29살에 창업을 해 회사 설립 만 2년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이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다 가족이 관련 분야에 근무하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전혀 아니고, 직장생활 경력도 겨우 4년 반에 불과하다면?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31살이면 남자의 경우 이제 입사한 지 별로 되지 않은 사회 초년병으로 활약할 나이다. 쉽지 않은 이 일을 해낸 사람이 바로 이든 인터네셔널(이하 ‘이든’)의 김영민 대표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이 회사의 직원은 단 3명. 도대체 무슨 일을 어떻게 하길래 직원 1인당 매출액이 30억 원이 넘는 것일까? 이런 대단한 성과는 정부에서도 인정했다. 이든의 김영민 대표는 제56회 무역의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7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한 젊은이의 패기만만한 사업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자.

 

 

사업에 대한 꿈
김영민 대표의 비즈니스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철판을 해외에 공급하는 일이다. 냉장고, TV, 세탁기, 마트용 진열대 등 일단 철판이 들어간다고 하면 대부분 김 대표의 비즈니스 영역이다. 주요 거래처도 좀 색다르다. 최근 국내 수출 기업들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와 무역을 많이 하지만 김 대표의 주요 수출국은 멕시코, 콜럼비아, 파키스탄 등이다. 아시아 국가로는 필리핀과 태국 정도다. 그렇다고 단순한 무역상으로만 볼 수는 없다. 포스코 등의 100% 국내산 철강 원재료를 구매해, 영남 지역 위탁제조공장 2개사에서 가공 등을 거쳐 수출한다. 또 표면처리강판, 칼라강판 등 특수강판의 기술개발도 열심이다. 젊은 나이에 명민하게 사업을 해나가는 김 대표에게 우선 수상소감부터 물어보았다.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더 부지런히 영업하고 부지런히 관리하다 보니 조금씩 안정궤도에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100억 정도였으니 2020년에는 150억, 2021년에는 200억원 이상 신장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큰 사고 나지 않게 매출을 계속 키워나가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초기 5개월 동안은 아무런 매출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초조해하지는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향후 사업을 상상하면서 제 나름의 페이스대로 준비를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약 무장군인으로부터 도망치던 추억 있어
먼저 결제가 빠르게 이뤄지는 동남아 업체에 첫 수출을 하면서 사업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후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신뢰도 있고, 또 본인도 부지런히 일한 결과 매출은 계속해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사업적인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수금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고객사 보험 비중을 매출에 80%까지 확대했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하지만 해외 거래에서 수금은 생명선과 마찬가지다.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부상으로는 이익이 남아도 결국 손해가 날 수밖에 없다. 김영민 대표는 이 부분에서 매우 치열하게 관리를 해왔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완벽하게 납품한 뒤에는 계속해서 수금을 관리합니다. 가끔씩은 상대방이 약간은 기분이 나쁠 정도로 챙기기도 하지만, 결국 향 후 대응을 잘 해준다면 분명 회복되지요. 저의 아버지께서는 기와 사업을 하시는데, 수금 때문에 다소 괴로워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업의 본질은 물건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수출이 멕시코, 콜럼비아, 파키스탄 등 다소 위험지역에 집중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난관도 있었다고 한다. 때로는 항공기 격추 사건으로 영공이 폐쇄되어 꼬박 40시간을 밥 한끼 먹지 못하고 우회 비행기로 이동하는가 하면, 일명‘카르텔’이라고 불리는 마약 집단으로부터 차량과 금품을 탈취당할뻔한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무척 두렵고 긴장됐지만, 그럼에도 비즈니스 간의 신뢰 관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거래처로부터 든든한 신뢰도 얻었다고 한다. 특히 거래처 사장과 함께‘카르텔을 만난 추억’을 쌓았으니, 비즈니스 이상의 끈끈한 관계를 맺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지금의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다른 사업에 대한 꿈도 있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자신의 출장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 중이라고 한다. 


김영민 대표의 창업 과정은 기성세대들이 알고 있거나, 젊은이들에 권하는 성공의 방정식과는 아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좋은 대학을 나오고, 돈 많이 주는 대기업에 다니고, 그렇게 한 10년 정도 탄탄하게 경력을 쌓은 후 창업해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 대표의 사업 과정은 이 모든 것에서 빗겨 나 있다. 이름난 대학도, 남들이 알아주는 직장에 다니지도 않았다. 거기다가 4년 반 정도의 직장생활이라면 10년의 경력에 비하면 반토막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런데도 김 대표는 31살의 나이에 동년배들은 따라올 수 없는 정도로 크게 사업을 성공시켰다. 이는 사업에서도 ‘정해진 길’이라는 것은 없으며, 스스로가 창의적인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정답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다만 일찍 자신의 길을 정했고, 그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성과를 만들어 자신의 사업적 자산으로 획득했다는 점을 높이 살만하다. 김영민 대표의 사업이 더욱 번창해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의 롤 모델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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