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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고객의 신뢰로 다져온 국내 최고 물류 기기 충전기 기술”

부성·㈜동은전지 김상호 대표

“제 인생을 물류 산업에 바쳤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의 지게차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21일 경북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에서 제56회 무역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상공회의소 회장상’에는 ‘부성’의 김상호 대표가 수상했다. 그는 전동 및 엔진 지게차의 판매 및 임대 A/S, 핸드 리프트, 운반기계, 특수장비를 제작해왔다. 물류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게차 기사부터 물류 비즈니스에 참여해 이제는 고주파충전기라는 혁신 제품을  생산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부성’의 김상호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고주파 충전기 기술개발 성공
일반인들은 택배나 화물차 정도만 물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물류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고 그 파급력도 대단하다. 기본 운송수단의 선박, 항공기, 철도 등도 모두 물류에 속한다. 사람들이 이용하면 여객이고 물건을 싫으면 물류장비이고 유사시에는 국방장비가 된다. 물류의 인프라 없이는 부동산도 발전하지 못하고 기업이 들어서지도 못한다.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에도 물류 인프라구축이 우선 입지분석에 들어가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김상호 대표는 “사람과 동물을 제외하면 전부 물류다”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 분야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우선 그에게 이번 수상소감부터 물어보았다.

 


“저는 건설 관련 기계 지게차, 기중기 면허 및 물류 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물류 장비 전문인으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물류 산업발전에 많은 열정을 쏟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 동안 현업을 거치면서 많은 경험에 의한 노하우를 쌓으며 물류 산업발전의 인프라 구축과 스테프로서 최선을 다해온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의 수상도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주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류업을 시작한 지는 20년 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최소20년 뒤는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에 받은 상이 채찍이 되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고객사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은 그의 사업 마인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팔고 마는 관계가 아니라 철저하게 A/S를 하다 보면 인간적인 신뢰도 쌓이고, 따라서 고객들도 거래처를 잘 옮기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 지게차 판매 및 임대 회사만 해도 2,000여 곳이 넘는다고 한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김상호 대표가 꾸준하게 매출을 올린 것을 보면 고객사에 대한 그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저는 사업가 이전에 물류 전문가로서의 효율적인 선택으로 고객사들의 입장에서 거시적인 결정에 조언을 했습니다. 오로지 판매만을 위한 잘못된 결정은 머지않아 문제점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최적의 인적, 물적 요인을 감안해 고객사가 원하는 것을 최적화시켜왔습니다.” 

 


이렇듯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자세는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큰 동력이 됐다. 그리고 이제 김상호 대표는 고주파 충전기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고주파 충전기 ‘챠베스(CHABES)’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충전기는 전동 지게차, 전기 자동차, 전동 견인차, 전기 청소기, 전기 보트, 전기 골프카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충전기다. 경량, 무소음, 소형이기 때문에 여성이나 노약자도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모니터링을 통해 충전 및 배터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또 고주파의 최대 효율을 활용해 전기료 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저전압, 과열에 대한 자가진단기능까지 있어 사용의 편의성을 더했다.

 

기술개발 중 존폐의 기로에 서기도
“물류 기기를 다루다 보니 에너지보존과 효율적인 충전에 대한 필요성도 절실했습니다. 현재 중국산외 여러 충전기도 있지만, 기술 수준이 낮아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가격도 우리 제품보다 비싸고 무게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여성이나 노약자들이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체적도 우리 제품보다 10배가 더 되기 때문에 이리저리 가지고 옮겨 다니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회사 고주파 충전기 챠베스는 감히 국내 최고의 기술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게는 2kg~11kg 정도이며 가격은 모델별로 30만원~110만원 정도입니다. 이 정도 제작 기술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저희 회사가 갖추었으며, 이제 베트남 진출을 선두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는 월 100대 정도가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 시장까지 확대된다면 월 300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시장이 안정화되면 역시 한 국가당 월 300대 정도의 수요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오기까지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실패와 리콜을 거쳤으며 연구 개발비만 해도 수억 원이 들었다.
“수년 동안의 개선의 개선과 시장 출시 후 리콜을 반복하면서 벼랑 끝에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사업의 존폐여부가 눈앞이었고 저의 물류 전문가로서의 20여 년은 자취가 사라지는 순간을 맞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를 자극한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자료들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도약의 의지를 다지며 과정보다는 결과를 찾는 불굴의 의지를 발동시켰습니다. 뜻이 있으니 당연히 길도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주위에서 어려운 과정을 아시는 분들께서 저의 지게차를 구매하고 렌트해 주셔서 어려운 자금난이 일부 해소되었으며, 관련 전공자들의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마침내 제가 목표하던 최고의 품질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김상호 대표는 사업도 사업이지만, 사람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에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의사가 사람의 몸을 진단하여 고치는 것에 보람을 얻듯, 자신도 고장난 지게차를 진단하여 고치고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를 제공해줄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의 남은 인생도 지게차를 비롯한 물류 장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제 물류 업계에 한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고주파 충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자신감도 얻었고, 또 저를 도와주려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고마움을 이제는 기술개발로 갚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기왕 시작한 것, 세계 최고의 지게차와 충전기를 만들어 놓고 그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게차는 다른 대형 물류 기기에 비하면 작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지게차는 가장 많은 하역작업을 하므로 계속 흐르지 않으면 전체 물류에 흐름을 끊는다. 결국 최종적으로 물류 작업을 완료하는 것은 지게차와 같은 하역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성 (주)동은전지의 김상호 대표 역시 국내 물류 업계에서 작지만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물류인으로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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