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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정치꾼이 아닌 일꾼으로 ‘살고 싶은 익산’을 만들어 갑니다”

제8대 익산시의회 후반기 이끌어갈 유재구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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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초 전북 익산시 의회가 제8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유재구 의원을 선출했다. 재선의 유재구 의장은 ‘소통, 화통, 형통’이라는 3통(三通)을 원칙으로 시민들을 위해 발로 뛰는 일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지역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라는 측면이 눈에 띈다. 경영자로서 오랜 세월 회사와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하다 본격적인 사회봉사를 위해 시의원에 도전했던 것. 그런 만큼 강인한 책임감으로 무장하며 익산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24시간 핸드폰을 열어 놓으며 지역 민원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유재구 의장을 만난 의정활동에 관한 철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민원에 대해서는 3일 안에 가부 결정
초선 시절 유재구 의원의 별명은 ‘다선 같은 초선’이었다. 나이도 어느 정도 있었지만, 시정 운영방식이 노련하고 소통을 중요시해 ‘문제 해결 위주의 시정’을 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었다. 그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도 그간의 의정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의장이 되면서 취임사를 통해 ‘3통의 철학’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향후 의정활동의 목표와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우선 의장으로 선출된 그에게 소감부터 물어보았다. 
“부족한 저에게 의장이라는 막중하고도 영광스런 소임을 맡겨주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변함없는 성원으로 함께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무엇보다 3통을 강조합니다. 우선 소통이라는 최우선의 가치가 중요합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의정활동의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의회가 이제는 화통하게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저 집행부를 길들이려고 하거나 혹은 발목을 잡는 의회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비판으로 ‘일을 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잘 되어 간다는 의미의 형통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의회가 내부적으로 결속하면서 익산시의 발전을 위해 하나된 목소리를 내려고 합니다.”
현재 익산시에는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다. 백제문화권의 개발이나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활성화, 역세권 개발, 원도심의 활성화 등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구감소의 문제다. 젊은 사람들이 익산을 떠나 대도시로 가기 때문에 도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필수적이지만, 이 역시도 만만치 않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유재구 의장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의지를 가지고 난국을 돌파해나가려고 하는 중이다. 
특히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그가 가지고 있는 ‘3일의 원칙’으로 대변된다.
“일단 민원이 있으면 3일 안에 답변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3일 안에 민원이 ‘해결’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가부(可否)를 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해야 시민들은 의회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고, 지역의 문제점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스스로 가질 수 있습니다. 또 24시간 핸드폰을 열어 놓고 민원이 있으면 언제든지 현장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모든 것의 답은 현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책상 위에 앉아서만은 문제가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민원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니까 의회와 시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시민들이 시의원들을 볼 때 ‘선거철에만 표를 구하는 정치인들’이라고 인식했지만, 이제는 ‘나의 시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여긴다는 것. 유재구 의장은 바로 이런 변화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시민의 입장에서
유재구 의장은 스스로를 ‘정치꾼’이 아닌 ‘일꾼’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가 이런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은 ‘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 경영자는 사업장 내에서 무한 책임을 지면서 끝없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바로 이런 강한 책임감이 시의원 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물론 경영자와 시의원은 차이가 있습니다. 경영자는 혼자서 결정하고 거기에 책임만 지면 됩니다. 하지만 시의원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두루 의견을 들어야 하고,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3통의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 시의원은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그것만을 한다고 해서 시의원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결국, 시민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행정가들과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실제로 유 의장은 의원 시절에서부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잘못된 행정이라고 해서 질타와 비난만 일삼는 것이 아니라,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 이렇게 해서 결국 일을 되게 만들어야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의회 안에서 싸우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시민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유재구 의장의 기본적인 철학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기존의 조례에도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법령과 조례 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마저도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라는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활동을 위해 유재구 의장은 매일 아침을 시민들을 만나는 일로 시작한다. 아침 5시 반에 길거리로 나서 1시간 반 정도를 걸으면서 시민들과 소통을 한다. 사실 시의원이 이렇게나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더 많은 시민을 만나기 위해 나름의 ‘꾀’를 내기도 했다.
“매일 아침 5시 반이라는 정해진 시간에 길을 나서니 만나던 사람만 만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2개월 정도는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 6시 반 정도에 길을 나서면 만나는 시민들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2개월 하다가 좀 더 시간을 늦춰 7시 반 정도에 나서면 또 그간에 만나지 못하던 시민들을 만납니다. 이렇게 한 후 다시 5시 반으로 시간을 바꾸면 4개월만에 다시 원래 5시 반에 만나던 시민들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시간을 바꾸면서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오로지 시민들만 만나는 것은 아니다. 주말에는 반드시 아내와 등산을 하면서 그간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시의원 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가정적인 면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유 의장의 열정적인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재구 의장의 활동은 여타 시의원들의 ‘롤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시민들과 매일 소통을 하면서 민원에 대해서도 ‘3일의 원칙’을 지키며 의회 내에서도 ‘3통의 철학’을 실천하는 유재구 의장. 우리나라에 이런 시의원들이 많아진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량은 분명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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