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병 앓아온 전두환 전 대통령,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사진/연합뉴스 제공)
▲ 지병 앓아온 전두환 전 대통령,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병을 앓아온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로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 대변인은 당 차원의 조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며, ‘법에 따라 국가장은 안될 것이며,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국립묘지 안장도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역사적 참회와 반성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런 것이 없이 떠났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망자에 대한 조문은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우리의 문화’이다.

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갖은 정치적 역사를 보면 지탄받아 마땅한 상황, ‘조문까지 망설여지게 하는 역사적 부담을 주고 떠나셨다는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완주 정책위원회 의장은, ‘(전두환 국가장 배제 법안) 법 통과와 상관없이 다시 논쟁이 될 것’이며,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클 것’이라는 국가장에 대한 부정적 기류를 남겼다.

또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국가장 얘기는 감히 입에 올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는 말을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후 고향인 경남 합천군은 추모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며, 분향소 설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