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 사건이 발생한 대만의 한 편의점(사진/연합뉴스 제공)
▲ 사망 사건이 발생한 대만의 한 편의점(사진/연합뉴스 제공)

대만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3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북부 타오위안(桃園)시 구이산(龜山) 지역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 차이(30)씨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이유는 황당하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 뒤늦게 대만 정부는 편의점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차이씨는 사건 당일 새벽에 편의점을 찾은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용의자는 마크스 착용 요청에 불만을 품고 편의점을 다시 찾아가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차이씨는 동료 직원을 대신해 일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또 지난 9월에는 남부 핑둥(屛東) 지역의 편의점에서도 마스크 착용 권유에 불만을 품은 50대가 직원을 공격해 안구 파열 등의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있었고, 지난달 23일에는 중부 타이중(台中) 편의점에서도 고객이 직원을 유리병 등으로 폭행하는 등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둘러싼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 마스크를 써달라는 알바생 요청에 한 시민이 화를 못참고 뺨을 때리고 있다(트위터(@ehdns_0604)영상 캡처)
▲ 마스크를 써달라는 알바생 요청에 한 시민이 화를 못참고 뺨을 때리고 있다(트위터(@ehdns_0604)영상 캡처)

지난 21일, 우리나라에서도 한 트위터 이용자(@ehdns_0604)가 ‘지인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했다가 뺨을 맞는 일이 벌어졌다’며, 당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민·형사 소송을 하라며, 폭행한 손님을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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