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일강수량 381.5㎜… 저지대 침수피해 잇따라

▲ 여의도에서 바라본 한강. 밤섬이 거의 잠길 정도로 강물이 불었다. 
▲ 여의도에서 바라본 한강. 밤섬이 거의 잠길 정도로 강물이 불었다. 

9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서울 청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8일 일 강수량 기록은 381.5㎜에 달했다.

 

공식기록상 서울 일강수량 최고치인 354.7㎜(1920년 8월 2일)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지난 2011년 7월 26~28일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던 때보다 더 양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우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비로 한강 이남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주택 침수 피해 신고는 650여 건이 접수됐다. 사망 사고도 5명이나 발생했으며,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는 9일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가 유지됨에 따라 전날부터 시행한 비상수송대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운행 횟수를 늘린다. 집중배차 시간은 출근 시간대 오전 9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 오후 8시 30분 까지로 30분씩 연장한다.

 

지하철은 퇴근 시간대 5∼7호선 8회, 신림선 2회 등 총 10회 늘려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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