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출 상환 유예... 금융상담센터도 설치 운영
금융권이 기습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가계들을 위해 긴급 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기존 대출 상환을 유예하는 등 금융 지원에 나섰다.
금융 당국은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전 금융권으로 구성된 금융 상담 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대책을 추진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해 피해를 입은 기업과 소상공인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 상호금융권에 복구소요자금과 긴급운영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기업당 대출 한도는 3억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5억원이다. 기존 대출금은 최대 1년 간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개인은 수해 피해로 채무를 연체하면 신용회복위원회에 특별 채무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 채무 조정과 달리 무이자 상환 유예(최대 1년), 채무 감면 우대(70%)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긴급생활자금 대출과 기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피해 가계에 최대 3000만원을, 농협은행은 피해 농업인에 최대 1억원을 공급한다. 차량 침수 등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심사 및 지급 우선순위로 선정된다.
신일영
shawi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