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최우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공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바이러스 자체가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깨끗하지 않은 공간에서는 각종 세균에 노출되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기 살균기 제품에 대해서 그간 국제적인 기준이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이와 관련된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는 알기 힘들었던 것이다. 물론 기존에도 공기 살균기는 있었지만, 문제는 오존이 발생해서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시간 오존에 노출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에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인정하는 공기 살균 방식이 나왔다. 바로 UV-C를 적용한 방식이며, 그 중에서도 275nm 파장에서 살균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해야만 공기가 친환경 방식으로 살균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헤파필터가 결합되면 공기살균은 99.9%에 이르게 된다. 국내에서 기술 협업을 통해 이를 최초로 만든 기업이 바로 (주)에코월드(대표 김태권)이다. ‘바이러스 제로케이(VirusZero-K)’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지난 2021년부터 차량용 소형제품이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소형, 중형, 대형 제품을 개발하여 나라장터(벤처나라), 학교장터 등에 등록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24년까지 매출 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태권 대표를 만나 직접 개발 배경과 비전,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99.9% 제거, 이곳은 안심지역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일반 공기 청정기의 경우 미세먼지 제거용으로 특화 개발되어, 초미세먼지에 내포된 감염 유발 인자들, 특히 부유 세균이나 바이러스 제거 능력 등은 현저히 떨어지거나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세균과 바이러스 유해 물질까지 제거하여 공기정화의 질을 높이려면, 살균 및 유해 물질 제거 모듈을 핵심 장치로 구비한 공기살균기 개발 및 보급이 시급하다.

오랜 연구에 의해서 탄생한 ‘바이러스 제로-케이’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물론, 유해세균과 탈취, 바이러스까지 제거하여 공기를 맑게 정화하는 프리미엄 공기정화장치라고 할 수 있다. 필터만으로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일반 공기 청정기와 달리 헤파필터(H13등급)로 공기를 1차 정화한 뒤 일반 세균과 병원균 등에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는 UV-C LED로 제품 내에서 2차로 반복 살균해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바이러스제로-케이는 원심팬으로 흡입된 다량의 공기가 강력한 살균력을 자랑하는 공기유로존을 통과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세균을 99% 살균 처리하여 청정한 공기를 배출하게 된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제거율은 99.7%, 이상, 부유세균 제거율은 97.3%, 오존 발생량은 기준치보다 현저히 낮은 거의 0%수준이다. 현존하는 거의 완벽한 공기 살균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헤파필터에 주목해야 합니다. 헤파필터는 원자력연구가 시작되면서 공기 중의 방사선 미립자를 정화하기 위해 처음 개발 되었습니다. 당사는 미세먼지 99.9%를 제거하는 H13 헤파필터를 적용하여 바이러스제로-K 제품을 개발했으며, 따라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성능 면에서는 친환경 살균방식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인된 방식으로 공기를 살균하는 제품을 생산해내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기술협업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주)에코월드가 유일합니다.”

연구 기술개발 우수한 제품, K방역 시장 선도

특히 이 제품을 강제 대류용 팬을 사용하지 않아 소음, 진동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실내의 공기 이동이 신속하고 부드럽게 형성되어 사용자의 쾌감도를 상승시킨다. 여기에 공기유로 내부의 온도를 낮추어 UV-C LED의 수명 단축, 성능저하 등을 방지하여 살균효율을 높이고 신뢰성 및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그 결과 전기에너지까지도 절감하면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켜 지구의 온난화 방지와 녹색환경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기술은 국내 특허 기술로서 협력회사 에코월드, 디비테크 이외의 다른 회사에서는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힘들다. 제품의 성능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이미 충분히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특히 핵심 장치인 공기정화살균 모듈이 반영구적이어서 필터 교환 및 부품 교체 등 저렴한 유지관리비로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공간을 구축할 수가 있다.

시장은 매우 다양하다. 관공서의 사무실이나 민원실에 있는 공기 속 가득한 유기화합물을 제거할 수 있다. 또 환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마을회관과 경로당,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해야 하는 교육시설, 은행 창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 병원균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병원 등이다. 한마디로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 필요한 제품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김태권 대표는 현재 엘리베이터 내부에도 설치할 수 있는 사양의 제품을 만들어 냈다. 가격은 종류별로 다양하다. 차량, 사무실용 소형제품(4평 내외)은 38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엘리베이터전용, 탈취 및 공기살균용 중형제품(9평 내외)은 45만 원, 강당, 은행창구용 대형제품(30평 내외)은 450만에 판매중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유통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어느 싱가폴 바이어가 회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최근 싱가폴에서 정한 공기살균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희 회사가 만들고 있는 기준과 정확하게 합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현재, 일본, 싱가폴, 동남아, 중앙 아시아, 미국 등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 통로를 개척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최근에는 ‘탈취’의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요양원, 요양병원, 미용실 등 큰 시장인데, 요양원에는 보통 기저귀를 차고 계시는 분들도 있어서 공기 중의 냄새가 그렇게 쾌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탈취 기능이 강화된 바이러스 제로-K를 사용하면 실내 공기 질의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밀폐된 공간라고 하더라도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상쾌한 공기를 형성 할 수 있습니다.”

향후 김태권 대표는 ‘온라인 유통 전문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며 이를 통해서 K방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 공기 살균기를 기본 중심 라인으로 잡고 여기에 마스크, 항균 물티슈, 손 소독제, 방역 장갑 등을 추가해서 K방역을 위한 모든 제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비록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바이러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기술력 세계로, 매출 목표 500억

김태권 대표는 언론사 대표를 15년 엮임 했던 언론사 출신 사업가이다. 언론사 대표가 사업가로 변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기술에 대한 안목이 부족하고, 유통이나 마케팅에서 역량을 충분히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권 대표가 이렇게 성공적인 변신을 할 수 있었던 것에는 바로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현재는 세계 20여개 나라에 수출입 업무를 도와주는 코애카(KOAECA) 사무총장직을 5년째 수행하고 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사람이 자산입니다’ 제가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인생이 나에게 오고, 또 나의 인생도 그 사람에게 가게 되는 매우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사업이든, 일이든 모든 것이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이러스 제로-K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이러한 인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사람을 만나게 되면 또 헤어지게 되는데, 저는 한번 만난 인연은 소중히 여기고 오랜 기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주 SNS를 통해 글과함께 어울리는 사진과 영상을 보내드리며 대중과 소통하고 고객의 말에 귀기울이며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현재 김태권 대표는 전국에 253(국회의원 지역구별)개 지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해외 지사를 모집하고 있다. 아직은 제품 출시의 초기이지만 향후 2024년까지 500억 원의 매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공기 환경이 제일 중요한 시대입니다. 기업들 역시도 탄소중립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국가적으로 이미 협약이 이루어져 실천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전 인류에게 단 한 명도 예외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 바이러스 제로-K는 이러한 공기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유력한 제품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깨끗한 공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향 후 환경개선 사업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여 지구환경 개선에 일조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에코월드의 친환경 공기살균기 개발은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 속에 우뚝 세운 결과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또한 앞으로도 김태권 대표의 새로운 기술과 사업에 대한 ‘도전과 성취‘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가 한국의 기술력을 글로벌에 심는 선도적인 리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