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권역 보령댐, 가뭄 `주의` 단계 진입 
▲ 금강권역 보령댐, 가뭄 `주의` 단계 진입 

환경부는 올해 3월 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던 충남 보령시 금강권역의 보령댐이 4월 29일 오후 19시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 보령댐 유역에 내린 강우량은 예년 대비 56% 수준이다. 강우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령댐은 지난 3월 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 후 약 2개월 만에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3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금강의 하천수를 보령댐에 보충하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추가 대책은 지난 4월 20일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에서 열린 `보령댐 용수공급조정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보령댐 하류 하천(웅천천)의 건천화를 방지하는 수준에서 하천유지용수의 44%(1.34만톤/일)를 댐 하류로 공급하지 않고 보령댐에 비축한다.

또한 댐 하류로 공급하는 농업용수에 대해서도 과거 5년간 실제 사용량을 조사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민들의 농업용수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감량한다. 이번 조치로 월별로 배분된 농업용수의 약 10%(0.1만㎥/일∼0.45만㎥/일)를 보령댐에 비축하게 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금강권역도 강우 부족이 지속되면서 댐 가뭄 상황이 다소 심화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금강권역 3곳 댐(대청댐, 용담댐, 보령댐)의 용수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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