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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16 08:47 (금)
종합

제천시, 2027년부터 시민 화장시설 이용료 받지 않는다

관내 거주자 대상 화장 비용 전액 면제…공공 장사복지 강화

제천시가 시민들의 장례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공 장사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화장시설 ‘영원한 쉼터’ 이용료를 전면 면제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 화장시설 이용료 자체를 무료화하는 사례다. 다른 지자체가 타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한 주민에게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화장장려금 제도를 운영해 왔다면, 제천시는 시가 운영하는 시설의 사용료를 직접 0원으로 낮추는 방식을 택했다.

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가족과의 이별을 맞은 시민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례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화장 비용을 전액 면제해 공공 장사시설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책 추진은 시설 사용료와 세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2026년 10월 기준 영원한 쉼터의 전체 사용료 수입은 2억6,100만 원이며, 이 가운데 제천시민 이용에 따른 수입은 약 17.8%인 4,6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제천시는 관내 주민의 이용료를 면제하는 대신 관외 이용자의 사용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세입 감소분을 보완할 방침이다. 추가적인 재정 부담은 줄이면서 시민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관련 조례 개정과 보건복지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2027년부터 무료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적용 대상은 사망일 당시 제천시에 주소를 두는 등 시가 정한 관내 이용자 요건을 충족한 시민이다.

이번 정책으로 시민들의 장례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생의 마지막 단계까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정부의 책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화장시설 무료화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시민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가 함께하겠다는 복지 의지를 보여주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영원한 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용 현황과 사용료 수입을 꾸준히 살피고, 시설 현대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사복지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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