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조6783억~18조5289억원 전망

▲ 오는 8월 5일 코스피에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희망 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사진=카카오뱅크)
▲ 오는 8월 5일 코스피에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희망 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사진=카카오뱅크)

오는 8월 5일 코스피에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희망 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28일 일반공모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하는 주식은 신주 6545만주로, 상장 후 주식 수는 총 4억7510만주가 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조1598억~2조5526억원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카카오뱅크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조6783억~18조5289억원이 될 전망이다.

8월 5일 코스피에 상장예정인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다음 달 26~27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다. 

공모주 청약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곳에서 진행한다.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만큼 증권사 한 곳에서만 청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공모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최대 시가총액(18조5289억원)은 이날 종가 기준 금융회사 중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23조8000억원)과 2위인 신한지주(21조6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만약 시장의 기대처럼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다면 시가총액은 48조원에 달하게 된다. 단숨에 KB금융과 신한지주를 합친 규모를 뛰어넘게 된다. 상장한 뒤 공모가의 30%만 올라도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24조원에 이르며 금융회사 1위를 넘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017년 7월 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총 고객 수는 5월 말 현재 1653만명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1136억원)의 40%를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로 지난해 연간 ROE(5.1%)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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