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향 의원/의원실 제공
▲ 윤미향 의원/의원실 제공

환경부가 20일 제주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를 반려했다.

환경부는 국토부가 지난달 11일 제출한 재보완서를 검토한 결과, 협의에 필요한 중요사항이 재보완서에 누락되거나 재보완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검토결과를 토대로 ▲비행안전 확보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을 반려사유로 제시했다.

이에 윤미향 의원(무소속, 비례대표, 환노위)은 "이제 국토부의 시간입니다"라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 지난 2월 제주제2공항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선택을 할 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는 지난 2019년 9월23일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접수한 이후, 환경부의 세 번에 걸친 재보완 요청에 1년 넘게 보완작업을 했는데도, 부실한 재보완서를 제출해 ‘반려’된 것입니다"라며 "따라서 계획적으로 적정하지 않고 입지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제주는 환경파괴와 생물다양성의 위기, 넘쳐나는 쓰레기와 오폐수,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윤의원은 "환경수용력이 포화상태인 제주를 지속가능한 생태·평화의 섬으로 보전하기 위한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되어야 할 때입니다"라며 "제주의 생태환경을 잘 보전해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