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최대 1050원 인상

▲ 4분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3.0원 오른다.(사진=한전)
▲ 4분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3.0원 오른다.(사진=한전)

4분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3.0원 오른다.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에 인상된다. kWh당 10.8원의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3.0원으로 인상폭이 제한됐다. 

이로써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최대 1050원이 오를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2021년 10~12월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3.0원 인상한다고 23일 공고했다.

한전은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과 유가 상승에 따라 kWh당 10.8원으로 급등했으나,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 폭이 작동해 kWh당 3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는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에 따라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개념이다. 분기별 조정 요금은 직전 요금 대비 kWh당 최대 3원으로 제한해 전기요금 변동 폭을 최소화했다.

4분기 전기요금은 6∼8월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한다. 한전은 8월 국제유가 통관 기준치를 확인한 후 이를 근거로 6∼8월 연료비 변동치와 제반 원가를 산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변동안을 적용하거나 유보하는 것을 결정해 한전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한전은 이 제도를 도입 후 한 번도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유가 하락을 이유로 올해 1분기(1∼3월) 요금을 kWh당 3.0원 낮췄다. 2분기에는 kWh당 2.7원, 3분기에는 1.7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요금을 동결했다.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당 3원 오르며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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