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초 비상(사진/연합뉴스 제공)
▲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초 비상(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진원지로 지목되며, EU 보건당국도 강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에 따르면, 현지 시간 11월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 3,2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무려 3.6배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위험도 평가기준 최고 단계의 바로 전 단계인 매우 높음 수준에 해당한다며, 기존의 백신 효과의 불확실성과 변이의 전염성 확장성, 그리고 재감염률 등을 오미크론의 위험 요소로 뽑았다.

27일 로이터 통신 등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이 확인된 국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외에 영국, 이탈리아, 체코, 독일, 홍콩, 호주 등이라고 보도했고, 덴마크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서도 의심사례가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파우치는, "전 세계로의 확산은 기정 사실이며, 미국 또한 유입됐을 것이다.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을 더욱 잘 지켜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접국인, 나미비아,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10%대에 머물러 있어 불안감이 더욱 고조돼 있다.

위드코로나 이후 지난 5일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00여명을 넘나드는 한국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아직 국내 입국자 중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 '입국제한'과 '단계 상향 조정 검토' 등, 방역당국의 발빠른 비상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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