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140㎞ 떨어진 톈진(天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중국 시안 코로나19 검사(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 중국 시안 코로나19 검사(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톈진시에서 3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 중 2명은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이라고 중국 중앙(CC)TV는 보도했다.
앞서 톈진시 방역당국은 전날 밤 오후 9시 현재까지 2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위건위는 양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무증상의 경우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톈진시 방역 당국은 29개 주거단지를 봉쇄하는 한편 이날 오전부터 1천500만명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톈진시 방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톈진을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실시할 예정이던 교사 자격시험도 취소했다.

중국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날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92명으로 집계됐다. 허난(河南)성 56명, 산시(陝西)성 30명, 톈진시 3명, 저장(浙江)성 2명, 광둥(廣東)성 1명 등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산시성 시안(西安)은 도시 전면 봉쇄, 허난성 정저우(鄭州)는 도시 일부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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