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500%로 상향… 자가보유율 50% 이상으로 확대
직주근접 도시 조성으로 주거·일자리 문제 해결책도 제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에 41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이 주도하는 신속한 개발로 총 4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 중 30%를 청년세대에게 우선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또 “서울의 주택보급률을 95%에서 100% 이상으로 끌어올려 자가보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하고,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에 대한 안전진단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비중은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늘리고, 공공주택 재건축 시 지하 공간을 권역별 도심 물류센터로 구축해 세입자에게 일자리를 만드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마곡-강서 지역을 'IT 벤처 특구'로,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AI 특구'로, 홍릉-태릉-창동 지역은 '바이오 특구'로 조성하는 등 직주근접 도시를 만들어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 서남부와 중심부, 동북부를 개발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물자산 기반의 코인을 발행해 개발수익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관념적인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다른 실질적인 가치전환 가상화폐를 국민 참여 부동산 코인으로 개발이익 전체를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송 후보는 “코인이 개발되면 미래수익을 바로 현금화할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 이익을 바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 후보는 경쟁자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현 서울시장)가 TV 토론회를 거부한 것을 두고 “토론을 통해 시정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시장 후보의 의무이자 자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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