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및 아파트 가격 고점 인식 확산 등 영향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심리가  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후퇴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4주(22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2.9를 기록해 전주(83.7)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9년 7월 1주(80.3)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심리가 거래 절벽 속에 매물이 쌓여가면서 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후퇴했다.

매매 수급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을 의미한다. 금리 인상 및 아파트 가격 고점 인식 확산 등으로 매매 거래가 크게 줄면서 계속 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내려가는 추세가 반영됐다.

 

수도권 매매 수급 지수 역시 지난주 86.3에서 이번 주 84.3으로 떨어져 2019년 7월 1주(83.7) 이후 가장 낮았다. 전국 기준(89.3→87.8)도 매매 수급 지수가 하락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 심리가 더 위축된 모습이 나타났다.

 

실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집계를 보면 7월 매매 거래는 633건에 그쳤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았지만 현 추세 대로라면 1000건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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