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5월부터 공촌천 등 4개 하천 생태 건강성 조사 시작

▲ 하천 저서동물 시료채집 현장 전경 (왼쪽) 남동구 장수천 (오른쪽) 부평구 굴포천 
▲ 하천 저서동물 시료채집 현장 전경 (왼쪽) 남동구 장수천 (오른쪽) 부평구 굴포천 

인천광역시는 생물 관점에서 수생태계 건강성을 진단하고 하천의 자연성 회복 파악을 위해 공촌천, 굴포천, 승기천, 장수천에 살고 있는 저서동물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생태계 건강성이란 물 환경의 생태적 적합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서식 생물군의 분포 특성, 오염도에 대한 반응 등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한 생태 중심의 물환경 조사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천에 살고 있는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저서동물)을 봄, 가을 두 차례 채집해 출현 종수, 개체 밀도, 오염 민감도 등의 지표로 분석한 등급 평가로 현재 하천의 생태적 온전성 단계를 파악한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3년간(’19 ~ ’21) 조사한 한강권역 도시들의 하천 생태 건강성 조사* 결과와 유사했고 일부 지점에서 나타난 양호한 건강성 결과는 지역에 맞는 조사 필요성과 생태 회복 가능성을 엿보여 올해부터는 저서동물을 이용한 생태 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생태 회복 가능성은 굴포천, 승기천에서 실지렁이, 붉은 깔따구 등 오탁치 3.0 이상 저서동물이 우점종이지만 공촌천 상류, 장수천 등 일부 지점에서 무늬하루살이, 꼬마줄날도래 등 오탁치 1.0 이하 수서 환경 지표생물종이 출현해 현재 건강성 회복 정도는 하천별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하천의 생태 회복은 더디지만,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이고, “자연성을 회복한 하천은 기후 위기 등의 변화에서도 스스로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기에 수생태계 회복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주변 하천들의 상태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심을 유도해 지속 가능한 수생태계 회복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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