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표팀 발탁 후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

배준서가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 안겼다.

배준서는 31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러시아 출신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했다.

배준서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주먹으로 먼저 1점을 내줬지만, 두 차례 몸통 공격과 한 차례 머리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10-2로 1라운드를 끝냈고 2라운드에서도 몸통 공격을 다섯 번이나 성공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15-5로 승리했다.

배준서는 지난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54㎏급) 이후 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2016년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배준서는 2019년 성인 대표팀 발탁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경기 후 배준서는 "4년 동안 시간이 길다 보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훈련하면서 달려오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