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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28 19:05 (월)
IT/과학

바이탈리티·구글, AI 건강관리 플랫폼 미국 시장 확대

바이탈리티와 구글이 인공지능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바이탈리티 AI’를 미국 시장으로 확대한다. 플랫폼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위험 요인을 분석해 맞춤형 건강 권고와 코칭, 보상을 제공하며, 바이탈리티는 이를 통해 건강 행동을 늘리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탈리티는 구글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탈리티 AI의 미국 진출을 발표했다. 플랫폼은 구글 클라우드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하며, 바이탈리티가 보유한 건강·행동 관련 데이터 2,800여 개 항목을 분석한다. 회사는 의료진 686명이 플랫폼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맞춤형 분석의 정확도가 99.2%였다고 설명했다.

바이탈리티는 미국에서 기업의 직원 건강 혜택 비용이 커지고, 건강보험 가입자의 서비스 참여가 낮으며, 복잡한 의료 체계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 플랫폼은 개인별 건강 정보에 맞춘 권고와 코칭, 인센티브를 제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기간 이어가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바이탈리티가 공개한 해외 운영 자료에 따르면, 맞춤형 인공지능 권고를 받은 회원은 정신건강 평가를 완료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회원보다 3.3배 높았다. 온라인 건강 검토는 2.7배, 대장암 검진은 1.4배 높은 완료 가능성을 보였다. 회원의 97%는 개인화 보고서가 유용하다고 답했으며, 권고를 실행할 가능성을 10점 만점에 평균 8.8점으로 평가했다. 지역에 맞춘 인센티브가 추가되면 이 점수는 9.32점으로 높아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신체 활동과 수면, 심리적 안녕과 관련한 지표도 제시됐다. 체질량지수가 높은 참여자는 플랫폼 등록 후 신체 활동이 200% 넘게 증가했고,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을 마친 회원은 하루 평균 걸음 수가 40% 늘어난 수준을 유지했다. 수면 습관이 개선된 참여자는 주당 평균 2시간 이상 더 잤으며, 바이탈리티는 수면 습관 개선이 입원 관련 보험 청구액 감소와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코칭 참여자 가운데 87%는 전반적인 안녕감이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예방 진료 분야에서는 검진 권고와 보상으로 2025년에 암 검진이 2만3,302건 추가로 이뤄진 것으로 추산됐다. 이 과정에서 조기 발견 219건과 사망 6건 예방이 가능했을 것으로 회사는 추정했다. 또 31달러의 보상은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을 가능성을 52% 높였으며, 자궁경부암·유방암·대장암 검진에는 19~45달러의 보상이 비슷한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기업과 보험자 측의 경제적 효과도 제시됐다. 바이탈리티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참여도가 높은 곳에서 의료비 청구액이 평균 4% 줄고, 투자수익률은 180%에 이른다고 밝혔다. 바이탈리티 등급이 높은 회원은 위험도를 조정한 보험 청구 비용이 15% 낮았으며, 직원 한 명당 연간 평균 4.4일의 생산성이 회복돼 1,047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에밀 스티프 바이탈리티 AI 최고경영자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검진 참여와 건강 습관 형성,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미국 진출로 더 많은 사람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모린 코스텔로 부사장은 여러 시장에서 협력 성과를 확인했다며 미국의 고용주와 가입자가 건강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탈리티가 의뢰해 2026년 8월 미국 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1%가 건강 혜택과 디지털 건강 도구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53%는 비용 때문에 예방 진료를 미루거나 피한 적이 있다고 했고, 49%는 의료·보험 체계를 이용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직장 스트레스가 자신에게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69%였으며, 직장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이야기하는 데 장벽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6%였다.

바이탈리티는 미국을 포함해 35개가 넘는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5,400만 명 이상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기술과 보험수리과학, 행동 관련 분석을 보험에 결합해 개인과 보험사, 사회가 건강 개선의 혜택을 함께 얻는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탈리티는 2025년 6월 이후 미국에서 21만 명 이상이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 행동 권고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4%가 권고된 건강 행동을 한 가지 이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이탈리티 AI는 바이탈리티와 디스커버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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