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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2 03:25 (목)
혁신산업

10월 1~20일 수출 105.4% 증가…늘어난 수출액 약 60%는 반도체

반도체 수출 275억 달러로 222.5% 증가…일평균 전체 수출은 65.9% 늘어 9월 반도체 수출의 89.6%는 메모리…국감 준비 과정에서는 전력·용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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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이 세 배 이상으로 늘면서 10월 1~20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관세청 공개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늘어난 수출액의 약 60%가 반도체에서 발생했다. 직전 달인 9월에는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고, 반도체 전체의 수출물가와 물량지수가 함께 상승했다.

반도체 웨이퍼와 수출 항만을 결합해 반도체 수출을 표현한 이미지. AI그래픽=데일리뉴스
반도체 웨이퍼와 수출 항만을 결합해 반도체 수출을 표현한 이미지. AI그래픽=데일리뉴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44.7% 차지

관세청이 10월 21일 발표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은 616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5.4%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는 275억1,600만 달러로 222.5% 늘어 전체 수출의 44.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액을 역산해 비교하면, 반도체 증가액은 약 190억 달러다. 전체 수출 증가액 약 316억 달러의 약 60%에 해당한다.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 다른 주요 품목의 수출도 각각 68.3%, 40.9% 늘었다.

전체 수출 증가율에는 조업일수 차이도 반영돼 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 10.5일에서 올해 13일로 2.5일 늘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5.9%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10월 20일까지의 통관 실적을 집계한 잠정치로, 10월 한 달 전체 실적과는 집계 범위가 다르다.

9월 수출은 메모리 중심…가격·물량 동반 상승

직전 달인 9월 반도체 수출을 세부 품목별로 보면 메모리의 비중이 컸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서 9월 반도체 수출액은 603억3,000만 달러였으며, 이 중 메모리는 54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58.6% 증가했다. 공개된 금액으로 계산한 메모리의 비중은 반도체 전체의 약 89.6%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5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8.9%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 안에서도 후공정인 패키징·테스트 수출은 48.0% 늘었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출은 16.0% 감소했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9월 반도체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따른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범용 메모리의 고정거래가격 상승을 들었다. 한국은행이 10월 16일 발표한 9월 통계에서도 달러 기준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82.1%, 수출물량지수는 30.5% 올랐다. 물량지수는 수출금액지수에서 가격 변동의 영향을 조정해 산출한 지표다. 이들 지표는 9월 월간 실적이며, 10월 1~20일 잠정 수출 통계와는 집계 기간이 다르다.

국감 준비회의에서 전력·용수 공급 논의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국회에서는 대규모 사업의 전력·용수 공급 문제가 거론됐다. 9월 2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수민 의원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사업에 쓰일 전력·용수와 주변 기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다루기 위해 삼성·SK 총수의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인 반도체 산단의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보다 앞선 9월 22일 구축 상황과 공급 계획을 설명했다. 기후부에 따르면 용인 일반산단은 용수 공급시설을 갖춰 6월 시험방류를 마쳤고, 동용인 변전소와 신안성~동용인 송전선로가 구축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상태였다. 용인 국가산단에 물을 공급할 통합용수공급사업의 1단계 우선시공구간은 9월 18일 착공했다. 국가산단의 전력은 2029년부터 1단계 공급을 시작하고, 이후 반도체 공장 확장에 맞춰 필요한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반도체 사업비, 9월 말 기준 연구개발기관 지급액 706억 원

생산 기반 확충과 함께 국산 AI반도체를 자동차·가전·로봇·방산 등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는 10월 2일 자료에서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올해 사업비 1,305억 원을 9월 23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KEIT가 협약을 마친 연구개발기관에 지급한 금액은 9월 30일 기준 706억 원으로, 올해 사업비의 54%였다. 이 비율은 KEIT에서 연구개발기관으로 사업비가 지급된 단계를 나타내며, 연구개발기관이 받은 자금을 실제로 사용한 비율과는 구분된다.

출처: 관세청 「2026년 10월 1일~10월 20일 수출입 현황」(10.21) ·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9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입 동향」(10.14) · 한국은행 「2026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경제통계시스템(10.16 발표) ·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회의록(9.28, 제공 PDF 4쪽) ·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업의 반도체 팹 준공시기에 맞춰 용수·전력 적기 공급할 예정」(9.22) · 산업통상부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보도설명자료(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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