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박물관 작가 11인전
<한국작가 11인 전> 김세경 작가의 작업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하지만 특별한 잔상이 남는 대상을 수집하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모아진 이미지들은 이전 기억 속 대상과 배치되고, 이들은 서로 마주한 채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추상적인 색·면 위에 예기치 않게 떠오르는 대상을 즉흥적으로 그리는 방식으로, 완성된 이미지를 예측할 수 없기에 매 순간 새로운 작업물이 탄생한다. 이를 통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의 이야기로 새롭게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김준아 작가는 불안, 억압, 소외와 같은 개인 내면의 감정을 작품에 표출하지만, 이러한 무거운 주제들을 작가 본인만의 방식으로 재미있게 풀어 간다. 특히 작가는 다중시점의 왜곡된 공간구성을 통해 불안한 심리를 대변하며, 그 특징을 연속성과 모호성이라는 이미지로 제시한다. 이는 작품에 공통의 이미지를 그리지 않고 다양한 시점에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관객은 생소하지만 조화로운 형상을 마주한다. 김치형
2019.12.17
3
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