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이하 하이닉스)가 청주 캠퍼스에 20조원을 투자, AI용 차세대 D램 전용 공장을 설립한다.약 120조원을 투입, 2028년 1차 가동 목표로 건설중인 용인 캠퍼스에 앞서 조기에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인공지능(AI)용 D램 캐파(생산능력)를 대폭 확충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24일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1만8150평) 부지에 건설 중인 신규 팹(M15X)을 D램 생산 기지로 만들기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M15X는 원래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장으로 구상하고 건설을
배터리(2차전지) '특허 부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자사의 특허를 무단 도용하고 있는 특허 '무임승차' 기업에 대해 칼을 뺴들었다.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배터리산업이 급팽창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특허침해가 기승을 부리자, '특허 도둑'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배터리 관련 특허만 등록 기준 3만2천건, 출원 기준 5만8천건에 달하는 LG엔솔이 특허침에 대해 초강경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향후 배터리 관련 국제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 특허 침해 심화..."특단의 조치가 필요" 판단 글로벌 최강의
경기도 고양특례시(이동환시장)가 영국 방송공사 BBC로부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5개 도시' 중 하나로 집중 조명을 받아 화제다. BBC는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 노르웨이 오슬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프랑스 보르도와 함께 고양시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친환경 관광도시로 소개했다.고양시가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에서 세계 14위, 비유럽권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를 달성한 점에 주목한 것이다.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협의체는 매년 환경·사회·마이스 인프라·도시마케팅 전담조직 총
메모리 부문의 신기술 개발 및 생산으로 글로벌 기술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엔 차세대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업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갔다.V낸드는 종전까지 수평 구조로 만들던 2차원 셀을 3차원 수직 구조로 쌓아올려 평면구조에 비해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플래시 메모리 기술이다. 8세대에 비해 셀 적층단수가 22% 가량 많은 9세대 V낸드는 글로벌 메모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중인 데, 삼성이 가장 먼저 양산에 나섬으로써 메모리 초격차 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한 것이다. ◆업계 최소 셀과 최소 몰드두께...입출력
코스피가 급반등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5%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을 언급하는 등 주주환원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이 구체화하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중동전쟁 위기 등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지난 18일 1.95%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다음날 1.63% 급락했던 코스피가 재상승를 타는 등 냉온탕을 오가는 흐름이다. 코스피의 반등에도 불구,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는 등 슈퍼사이클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의 전력을 태양에너지 중심으로 가동,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지아공장은 현대차그룹 바이든정부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 내년 가동 목표로 건설중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용 현지공장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에너지로 친환경차를 제조하며, 제조공정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내년 10월부터 전력 공급...현대차그룹 4개사 공동 참여현대차그룹은 22일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
미국 등 서방 진영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 결국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이 300여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 본토로 발사한 지 6일만의 반격이다.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대사관 폭격으로 촉발된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보복과 재보복으로 이어지며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또 다시 짙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제 5차 중동전쟁의 위기가 높아지며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요동을 쳤다. 진정기미를 보이던 국제유가 다시 치솟고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 경제도 화들짝 놀랐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국제정세 변화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를 만끽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1위와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의 밀월관계가 예사롭지 않다.미국 엔비디아와 함께 AI반도체 트리오를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이하 하이닉스)와 TSMC가 협업을 넘어 아예 포괄적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넘어 HBM시장 1위에 오른 하이닉스와 세계 파운드리 시장 60%를 장악하고 있는 부동의 1위 기업 대만 TSMC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것이다. ◆HBM4 제조 및 첨단 패키징 기술 역량 강화 목적 양사
17일 막을 올린 '월드IT쇼2024'는 국내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이자 박람회다.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 등 해외 ICT전시회를 찾기 어려운 관람객들에겐 최첨단 ICT기술과 기기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다.전세계에서 446개기업이 참가했지만, 역시 관람객들은 ICT강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빅4 IT기업, 즉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SKT), KT 등의 부스에 눈길을 쏠린다. 국내서 열리는 올해 첫 국제 IT전시회인만큼 이번 월드IT쇼에는 빅4 기업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온 혁신적이
인공지능(AI)용 D램 시장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헤게모니를 내주며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삼성전자가 대반격에 나서고 있다.반격을 위한 주무기는 다름아닌 기술력이다. 엔비디아 등 AI시장의 최대 바이어를 경쟁사에 내준만큼 선도기술로 경쟁구도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그간 수십년간 글로벌 메모리 기술을 선도해왔지만, AI열풍으로 수요가 폭발한 고대역폭 적층형 D램, 즉 HBM분야에선 이니셔티브를 놓쳤다. 늘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메모리 왕국'을 건설한 삼성으로선 치명적인 패착을 둔 것이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당초 예상치의 3배가 넘는 64억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한화로 8조9천억원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삼성의 보조금 수준은 대만 TSMC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크다. 삼성의 총 투자규모 400억달러로 TSMC에 비해 훨씬 작지만, 보조금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끌어냈다. TSMC는 66억달러의 보조금을 받고 투자금을 2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TSMC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이 10.2% 수준이지만, 삼성은 16%로 조금 많다. ◆삼성 "기대 이상" 쾌재...美 "반도체산업의 새 장"
비트코인이 하루 새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다. 그야말로 널뛰기 장세에 투자자들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14일 급락을 부른 것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다.중동의 맞수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과는 체급이 다르다. 자칫 중동 전체를 화약고로 만들 수도 있는 대형 악재다. 자산 시장이 요동을 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비트코인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주말을 맞아 증시는 열리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은 365일 거래된다. 중동발 악재는 불안전 자산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
배터리(2차전지) 강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이 중국의 위세에 눌려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올들어 1~2월 기준 'K-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또다시 1%포인트(p) 이상 떨어지며 경쟁국인 중국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세계 최강 CATL을 필두로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으로 부상한 자국의 내수기반을 바탕으로 초강세를 보이며 좀처럼 K-배터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수요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0%대 고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K-
지난해 글로벌 경기부진 여파로 침체기를 겪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는 소폭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특히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폰의 등장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프리미엄폰과 보급형 모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12억대로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폰 성장률, 전체 평균 대비 6배 가까이 높아 카운터포인트는 600∼799달러(약 81만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의 부진을 훌훌 털어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메모리 반도체 앞에서 끌고 AI(인공지능)폰이 뒤에서 밀어주며, 지난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들었다.AI발 메모리 특수가 기대 이상 폭발하며 지난해 '아픈 손가락'이었던 주력사업 반도체 부문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며 재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한 덕분이다. 반도체는 삼성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사업이다. 이런 반도체가 지난해 혹한기엔 삼성을 최악의 실적 부진으로 밀어 넣더니, 올해는 삼성 재도약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주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주력 캐시카우인 메모리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선 SK하이닉스가 미국에 5조원 넘게 배팅, HBM전용 공장을 짓는다.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는 HBM으로 메모리시장 '만년 2위'의 설움을 달래고 있는 하이닉스가 어렵게 잡은 HBM시장 이니셔티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가 미국내 반도체공급망 확충을 위해 50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풀고 있는 것을 십분 활용해 북미 HBM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읽힌다. ◆인디애나에 H
과일값이 그야말로 금값이다. 작년 여름부터 치솟은 과일가격이 도무지 내려올 줄을 모른다. 과일값 폭등세가 이어지며 3월 물가가 또다시 3%대를 유지했다.한동안 잠잠하던 석유류 가격마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설상가상으로 환율마저 1350원를 넘기며 물가를 자극, 지난 2월 3%대에 재진입한 고물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3%대 물가가 3월로 정점을 찍고 우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과일·석유·환율 등 고물가 탈피의 3대 복병으로 인해 당분간 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제 불능 과일
전기차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을 꼽으로라면 아마도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일 것이다. 리튬 등 배터리소재 특성상 외부 충격에 의해 화제가 발생하고 한번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전기차는 한번 불이 나면 배터리 온도가 1000도 이상 급상승하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을 보이는 데, 배터리가 보호팩으로 덮여 있어 일반 소화기로는 진압이 매우 까다롭다. 전기차 화재 발생시 10분 안에 간단히 진압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소화시스템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동 개발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현대차 등 관련 기업 및 기관서 성
재계 또하나의 큰 별이 졌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다.조 명예회장은 '기술 경영'의 상징인 인물이다. 1966년 부친의 뜻에 따라 효성물산에 입사한 이후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까지 효성그룹의 굴지의 기술중심 그룹으로 우뚝 세운 주인공이다. 48세 때인 1982년부터 효성그룹 2대 회장직에 오르기 이전부터 조 명예회장은 '기술만이 살길'이란 신념 아래 유난히 기술에 집착했다. 경제 대국 미국, 일본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은 기술밖에 없
온가족이 '모녀'와 형제로 편을 갈라 석달가까이 진흙탕싸움을 벌여왔던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가 마지막에 웃었다.28일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 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50%를 훌쩍 넘는 지지를 얻으며 모두 통과됐다. 송영숙 회장이 후계자로 낙점한 임주현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등 OCI와의 통합을 추진해온 모녀측 추천 이사 6명은 모두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소액주주 지지에 극적 역전승...OCI통합 전면 백지화 박빙의 표대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