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7%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2년 9월 넷째 주(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8%가 긍정 평가했고 6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대에 머물다 추석 직후인 지난주 33%까지 올랐었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1%,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3%, 중도층 20%, 진보층 11%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85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이상 6%),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09명, 자유응답)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인사(人事)`,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영빈관`(6%), `소통 미흡`(5%), `독단적/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 지난여름 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임 대통령들과 다른 양상이다.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7%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추석 전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